잔치를 여느라 정신이 없는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윤성용
2021.06.05 13:03
잔치를 여느라 정신이 없는
-------이성복
피어있는 꽃들을 바라보다가
저 꽃들에게
잔치를 열어주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.
밤늦도록 찌짐 부치고 단술을 빚는 여인들에게
잔치는 고역이었으니
잔치 끝나면
한 보름 호되게 알아 눕는 여인네처럼
한창 잔치를 여느라 정신이 없는
저 꽃들에게도
잔치를 열어주어야겠다는
생각을 나는 했다.
모두에게 풍요롭고 감사하는 한가위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하며
이 복된 시간을 준비하느라 고생하는 모든 분들에게 올립니다.
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병원장, 윤성용 올림